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지난번 세월호 집회할 때 몹시 추웠는데도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집회하기에 도리어 좋은 면도 있더군요. 지나가던 독일 사람이 “오죽하면 이 추운 날씨에 먼 외국에서 이런 수고를 하느냐, 우리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느냐”고 물으며 “부디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헤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며 기꺼이 서명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마음이 참 훈훈하고 좋았습니다.

오는 12월 20일 토요일에 또 모입니다. 세월호 7차 모임이 되는 셈이지요. 오후 두시에 한 국식당 아리수(Trift Str.1, 80538 München)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춥지 않은 실내 모임이 되겠습니다.

저와 함께 세월호를 기억하는 친구의 글을 인용하며 초대의 말씀을 대신합니다.

4.16 참사가 일어나고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유가족들에게는 더없이 느리고 힘든 시간이었을 겁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건을 돌이켜 반성하고, 유가족들에게 드린 „잊지않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모입니다.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오셔요.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고요.

그날 뵈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