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독자들과 함께 뮌헨 시내를 산책하기로 한 날이 1주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야호!

예상인원은 지금까지 9명입니다. 10월 19일 아침 9시부터 9시 15분 사이에 뮌헨 중앙역의 17번 플랫홈 앞쪽, 기관차가 서는 곳에서 만나기로 해요. 그날아침에 기차로 오시는분들은 뮌헨 중앙역에서 내리시면 무조건 기차 앞쪽으로 걸어나오셔서 17번 플랫홈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날 지하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지하철역에서 흰 바탕에 빨간 글씨로 DB 라고 쓴 표지판을 따라 나오시면 플랫홈으로 인도됩니다. 참,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은 2명 이상이실 땐 Partner-Tageskarte Innenstadt를 사세요. 이게 가장 쌉니다. 9유로로 5명까지 뮌헨시내를 하루종일 누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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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에서 만나서 시내 안으로 걸어들어가면서 뮌헨 구시가지의 명소는 거의 다 훑을 계획입니다. 칼스 토어, 아삼 교회, 아삼 호프, 시민실, 미햐엘 교회,마리엔 대성당, 마리엔 광장, 신청사, 구청사, 페터 성당, 빅투알리엔 시장, 레지덴쯔 왕궁(박물관 내부와보물실은 시간상 제외), 호프브로이하우스, 오페라, 알터 호프, 다섯 마당, 전쟁용사 기념관, 왕궁 정원,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면 영국공원과 이자강변을 산책하려고 합니다. 오늘같이 가을 날씨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세시대의 소금 무역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보통 관광객들이 발견하기 힘든 뒷골목길을 찾아 걸으며 옛날과 오늘의 뮌헨의 참모습을 찾아보기로 해요. 뮌헨이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이유를 도시의 디테일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답사의 테마에 대해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성공의 비결은 자기 것에 대한 담담한(거품 없이 소박한) 자긍심입니다. 그래서 뮌헨에는 허풍스러운 복사품 대신에 실속있고 인간적인, 그리고 때로는 유쾌한 건축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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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떠나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저녁 6시 전후해서 중앙역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정을 짜겠습니다. 그리고도 아직 힘이 남은분들은 그날 저녁에 슈바빙에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 헤르츠 예수 성당(누름) 에 가 보실 것을 권해드려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문이 음악과 함께 열리는 예식이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반에 있습니다(여름 제외). 그 예식 후에 와인을 들며 담소하는 기회가 있으며 처음 오시는 손님들도 환영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날 저녁에 춤 추러 갈 거라서 같이 못 가요. 언제 블로그를 통해 이 성당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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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Herz-Jesu Kirche, Lachnerstr. 8, 지하철 U1 타고 Rotkreuzplatz 하차, 진행방향으로 7분 정도걸어가면 왼쪽으로 Lachnerstr.

며칠 먼저 오셔서 관광을 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은

-레지덴쯔 박물관 내부와 보물실
-시대별 미술관 세트 (알테 피나코텍, 노이에 피나코텍, 피나코텍 데어 모데르네)
-쾨니히 광장 및 거기 속한 박물관 두개
-올림픽 경기장과 BMW 박물관
-독일박물관
-뉨펜부르그 성과 공원
-다하우 강제노동수용소

오늘 최고기온은 섭씨 20도였다는데, 저는 세타 위에 등산복 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등산복은 벗어서 들고 다녔답니다. 딱 하루오시는 건데 비 온다고 공칠 수는 없으니까 혹시 날씨가 나쁘면 우산을 준비해주세요. 일 주일 후의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없겠지만 그래도 일기예보를 보니 비 올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최저기온 섭씨 3도, 최고기온 섭씨 13도로 떨어지네요. 추울지도몰라요.

역에서 짐을 보관할 때 작은 라커는 3유로, 큰 라커는 5유로입니다. 이때 동전이 필요해요. 독일에선 깨끗한 화장실엔 약 50센트 정도의 사용료가 있어요. 50센트짜리 동전을 좀 준비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입장료는 지금 계획으론 도합 5유로 정도 예상됩니다.

중간에 식사하러 어디 들어가긴 하겠지만 되도록 알뜰관광을 할 계획입니다. 독일식으로 더치페이 합니다.^^ 물을 각자 지참해주시면 음료수 사먹으러 너무 자주 들어가지 않아도 되겠지요? 수퍼보다는 비싸지만 중앙역에서도 생수를 살 수 있어요.

제 핸펀 전화번호를 아직 못 받으신 분이 계신가요? 연락 주세요.

그럼 조심해서 다니시고, 곧 뵈어요. 아참,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를 만들게요. 꼭이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