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빨간치마네 집에 거미줄이… 놀라셨지요? 제가 지금 한국에 와 있답니다.

오기 전에는 여러가지 일로 정신 없이 바빴구요, 한국에 와서는 남편이랑 산에 다니느라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었네요. 오래간만에 보는 우리 강산은 얼마나 아름답고 사람들은 또 얼마나 다정한지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제 책이 나와요. 출판사는 푸른숲이고 제목은, 제목은… 아마 최종안이었던 ‘‘고등어를 금하노라’’ 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서 차분하게 글 쓰지 못 할 것 같구요, 제가 독일에 돌아가서 다시 재미난 얘기 많이 들려드릴게요.그간 귀엣말 주신 분들께 감사 드려요. 답장은 독일에 가서 드릴게요. 제 답장을 못 받으신 분들은 혹시 제 답장이 스펨으로 처리되었는지, 아니면 적어주신 이메일 주소가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은희야, 경애야, 네게 보낸 답장이 되돌아 왔단다)

그럼 이 여름 무사히 건강히 보내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