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무식한 거냐 거짓말한 거냐”란 제목의 신문기사를 봤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취임4주년 행사에서 “프랑스는 에너지 자급률이 105%고 독일도 50%다.

그런 나라도 전력의 80%를 원전에 의지하고 있다. 독일이 폐기한다고 하지만 경우가 다르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나온 전기를 갖다가 쓰면 된다”라고 했단다.

정말 사실과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얘기다.

작년에 독일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줄이기로 결정했을 때 프랑스에서 독일을 비웃었다. “너희 참 위선적이다. 그러다가 전력이 모자라면 프랑스의 원자력 전기를 수입하면 된다 이거지?” 하면서. 올 겨울 이상 한파가 전 유럽을 휩쓸자 원자력 발전에 의지하는 프랑스에선 전력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그런데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중이 원자력보다 높은 독일에선 전력이 남아돌아갔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해는 매일 떠오르고 바람도 솔솔 불기 마련이고, 그렇게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절약 정책을 겸하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에 프랑스가 독일에서 전기를 사가면서 꽤나 면구스러워했다는 소문이다.

독일은 자고로 전기 수출국이다. 원자력을 억제하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장려하는 정책 수립 이후로 전기 수출량이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왜 일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기본적인 사실을 틀리게 말할까? 정말 모를까? 보좌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속이는 걸까? 대통령이 저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을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속이 쓰리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0783&PAGE_CD=&BLCK_NO=&CMPT_CD=A0101) 뷰스앤뉴스 기사 “MB, 무식한 거냐 거짓말한 거냐”
한겨레21 - 독일 시민은 에너지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