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5, 2010

(우리의 글) 사대강 사업이 태아? 암덩어리다.

중단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4대강 공사 보의 공정율이 50%를 넘어섰느니, 60%를 넘어섰느니 하는 소리가 들린다.(주1) 이미 배를 갈랐는데 이제 와서 수술을 그만두라면 어떡하느냐,(주2) 4 대강 공사를 중단하라는 말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뱃속의 다 큰 태아를 지우라고 강요하는 꼴이다(주3)는 말도 정부와 여권에서 나온다. 이런 얘기를 듣다 보면 4대강 공사가 이미 상황종료된 듯한 착각이 든다. 사업의 당위성과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해 아직 소송중인 사안인데 말이다. ... Read more

November 14, 2010

(우리의 글) 낙동강 소송 원고측 최종변론서(2010.11.12)를 읽고

미국 정부에서 인디언에게 그들의 영토를 후한 값에 사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추장이 대답했습니다. “나의 소유물이 아닌 것을 내가 어떻게 팔 수 있나? 땅은 나의 어머니다. 어머니를 어떻게 팔 수 있나?” 그 인디언은 말했습니다.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뒤에야, 마지막 강이 더렵혀진 뒤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당신들은 깨닫게 되리라, 인간이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국민소송단의 <낙동강 소송 원고측 최종변론서>가 인터넷에 떴습니다.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12월 10일 선고가 있다고 합니다. 이하 출처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9136 ... Read more

October 11, 2010

(모시는 글) "4대강 사업"이 대한민국 하천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용어상의 문제점 (알베르트 라이프 교수 2010)

하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알베르트 라이프 독일 프라이부르그대학 교수의 소논문. 소위 선진국 대열에 끼기 시작했다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국가정책 이행방식의 허술함과 비민주성, 제도적 취약성을 아주 제대로 들켜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가운데, 한국 4대강 문제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러한 소중한 글을 써주심으로 해서 한국 시민들과 소통하고 4대강과 관련해 토론을 또 한번 일으켜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논문이 독일의 환경전문잡지 <크리티셰 외콜로기> 2010년 10월호(Kritische Ökologie Nr. 75 - Bd. 25[2])에 메인기사로 실릴 예정이란 점을 밝혀주시는 한, 번역연대에서 제공하는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문의 없이 퍼가서 널리 알려도 된다는 저자의 허락을 받았다. ... Read more

October 8, 2010

(번역) 범람원은 기상변화 및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독일 연방자연보호청, 헨리히프라이제 2007)

전국에 걸쳐 범람원을 파괴하고 있는 사대강 공사가 당장 눈에 보이는 강변 농경지의 손실 뿐 아니라 앞으로 두고두고 지역의 농림업 생산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준비했다. 2007년 독일 연방자연보호청에서 열린 기후 학술대회에서 헨리히프라이제 박사가 한 강연 요약문의 서문이다. 강연은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강변의 인공시설물을 철거하고 범람원을 재생시키는 일이 시급하다는 내용이다. 일단 서문만 먼저 번역해서, 기후변화고 뭐고 하기 전에 지금 당장 배추파동으로 시름이 깊은 한국 국민에게 범람원의 엄청난 역할과 중요성을 알릴까 한다. ... Read more

September 27, 2010

(번역) 기후변화 관점에서 접근한 대형 인공구조물에 대한 대안 [국제학술대회 발표문] (알폰스 헨리히프라이제 2009)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해 2주 동안 사대강공사를 현장에서 조사한 바 있는 알폰스 헨리히프라이제(Alfons Henrichfreise) 박사가 2009년 도나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학술보고서.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33년간 독일연방 자연보호청의 ‘하천·범람원 생태계 부서’에서 일하며 독일의 사대강에 해당하는 주요 강과 그 지류에 대한 실무적 조사와 이론적 연구를 병행했다. 국가 공무원으로서 그의 주 업무는 보 건설과 준설 등 하천공사에 따르는 환경 후유증을 조사·연구하는 것이었다.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독일 연방의회가 국책사업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작성했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이 발표문에서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보들을 철거하는 공사를 자연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대안도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 Read more

September 27, 2010

(모시는 글) Begriffsverwirrung in Süd-Korea: Wie wirkt sich das „Vier-Flüsse-Projekt“ auf die Flusslandschaft aus?

Ein Beitrag von Doktor Albert Reif, Professor an der Universität Freiburg und weltbekannte Experte in dem Bereich Flüsse. Für die in dem so gennaten neuen industrieland Korea anzutreffenden Unprofessionalität und undemokratischen Handhabung, sowie für die institutionelle Schwäche der Ausführung in der Staatsplanung muss man sich schämen. Danke von ganzem Herzen, dass Professor Reif mit großer Anteilnahme an den Problemen des 4-Flüsse- Projektes in Korea, einen so wichtigen Beitrag verfasst hat, wodurch mit den Bürgern in Korea ein Dialog entstehen kann und neue Diskussion über das 4-Flüsse-Projekt wieder aufflammen können. Dieser Beitrag wird als Hauptbeitrag in der “Kritische Ökologie”, eine bedeutende Fachzeitschrift für Umwelt, Ausgabe Oktober 2010, veröffentlicht. Alle Beiträge der Site dürfen weiter verbreitet werden. Er erlaubte dieses auch für seinen eigenen, ohne weitere Rückfragen. ... Read more

September 27, 2010

(모시는 글) "4대강 사업"이 대한민국 하천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용어상의 문제점 (알베르트 라이프 교수 2010)

하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알베르트 라이프 독일 프라이부르그대학 교수의 소논문. 소위 선진국 대열에 끼기 시작했다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국가정책 이행방식의 허술함과 비민주성, 제도적 취약성을 아주 제대로 들켜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가운데, 한국 4대강 문제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러한 소중한 글을 써주심으로 해서 한국 시민들과 소통하고 4대강과 관련해 토론을 또 한번 일으켜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논문이 독일의 환경전문잡지 <크리티셰 외콜로기> 2010년 10월호(Kritische Ökologie Nr. 75 - Bd. 25[2])에 메인기사로 실릴 예정이란 점을 밝혀주시는 한, 번역연대에서 제공하는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문의 없이 퍼가서 널리 알려도 된다는 저자의 허락을 받았다. ... Read more

September 21, 2010

(우리의 글) 새시대의 지식인, 빛나는 자존감

내게는 같은 책을 두고두고 되풀이해서 읽는 습관이 있다.  어떤 책의 어떤 문장을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갑작스런 충동이 사랑병처럼 강렬하게 차오를 때도 종종 있다. 때문에 한번 좋아진 책은 몇십 년이 지나도 버리지 못하고 다 끌고 다녔다. 그런데 나는 요즘 남에게 책을 주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한다. 좋아하고 유익한 책이라도 한번 읽었으면 아낌없이 주려고 한다. 책이란 소유하는 게 아니라 널리 읽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Read more

September 21, 2010

(우리의 글) 독일 이자르 강, 시련의 역사

원래 뮌헨은 운하의 도시였다. 12세기 건립 이래 19세기까지만 해도 베니스처럼 운하가 뮌헨 시내에 실핏줄처럼 촘촘히 얽혀 있었다. 지금은 시내의 거의 모든 운하가 자동차 도로와 지하철에 밀려 복개되거나 폐쇄되었지만 인구 몇 만의 작은 도시였을 때에도 총 운하 길이가 70km였다니 그 장관을 상상할 수 있겠다. ... Read more

September 20, 2010

(번역) 라인강 퇴적토에 유독물이 (신문기사 Badische Zeitung 5.1.2005)

독일 라인강 상류의 마지막 보인 이페츠하임 보가 있는 구간에서 심각한 퇴적토 오염이 발견되었다. 보가 없었다면 오염물질이 흐르는 강물에 희석되어 자연스럽게 씻겨 내려가므로 피해는 적었을 것이다. 보 때문에 강흐름이 느려져 오염물질이 바닥에 쌓이고 그러다보니 퇴적토 오염물질의 농도가 허용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보 위쪽에 쌓인 퇴적토를 걷어내 보 아래구간으로 보내는 정기점검이 잔류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의 규제를 받아 시행되야 할 사태까지 벌어졌다. 라인강이 북해로 흘러드는 하류 지점에 위치한 네덜란드에 야단이 난 것은 물론이다. (바디셰 차이퉁[Badische Zeitung] 2005년 1월 5일자 기사) (역자: 번역연대) ... Read more

© hallo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