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기가 맑고 쌀쌀한 것이 벌써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건강하신지요?

수백의 생명을 실은 세월호가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서서히 뒤집어지며 바다에 가라앉은 지 넉달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시스템을 조사하고 개선하겠다고 정부와 정치인들이 굳게 약속했건만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지금 단식으로서 호소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해외에 사는 저희들도 유가족들에게 한 줌의 바람막이가 되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도 멀리서 당신들의 뜻을 지지하고 있다는 표시를 하려고 합니다.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해서 한국을 안전한 나라가 만드는 일입니다. 유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들도 대통령이 물러나야 된다거나 다른 정당이 정권을 잡아야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유가족과 함께 저희가 요구하는 바는 오로지 사고의 원인을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만들어 달라는 것 뿐입니다.

뮌헨 시내에서 열린 1차, 2차 세월호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3차 세월호 추모제는 매우 특별하게 열립니다. “희망세상 만들기” 해외 100 강연을 도시는 정토회 법륜 스님의 뮌헨 강연을 함께 듣는 것으로 3차 세월호 추모제를 대신하고 싶어서 여쭈어 허락 받았습니다. 저희의 원을 들어주신 법륜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의 스승이신 법륜 스님의 말씀을 듣고 세월호가 봉착한 난관을 슬기롭게 뚫고 나갈 지혜를 배우고, 세월호로 인해 상처 받은 마음이 위로 받고, 옳은 일을 위해 지치지 않고 행동할 힘을 얻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강연장 한 켠에 소박한 세월호 추모제단을 설치해 놓고 묵념, 절, 분향 등을 하실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서명지도 구비되어 있으니 아직 서명하지 못하신 분들은 부디 그날 오셔서 서명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4년 8월 31일 18시
장소: ASZ Fürstenried Ost, Züricher Str. 80, 81476 München
지하철역: U3, Forstenrieder Allee

그날 뵈어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