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실을 알리려 노력하는 한국의 독립언론을 후원하시는 여러분들의 성금을 관리하는 빨간치마가 인사드립니다.

지금까지 (8월 31일 집계) 2245 유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몇 명이 모금에 참여했는지 알려드리기가 어려워요. 거리 모금, 행사 모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요. 9월부터는 다시 인원수도 알려드릴게요.)

지난 번에 송금한 2400 유로까지 합치면 참으로 큰 금액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생은 유학생대로, 교민은 교민대로 독일 생활이 만만찮습니다. 여기서 어쩌다 음식점 들어가서도 먹고 싶은 것 다 고르는 사람 드물 겁니다. 2-3 유로 차이라도 가격대비 꼭 하지요. 그런 생활 속에서 모금액 근 5000유로를 만들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큰 마음 내주신 겁니다.

그렇지만 이걸로 택도 없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예, 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 유로, 십만 유로를 모은들 그 돈으로 한국의 언론문화를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 큰 금액 역시 언론사 하나 제대로 운영하는 데 택도 없을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한국에 공정하고 정확한 언론 문화가 정착하게 될까요? 한국 국민 모두가 작금의 주류언론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공정한 언론을 간절하게 바라고 주장해야만 한국의 언론 문화가 바뀔 수 있습니다.

저희가 모금하는 행위는, 한국의 주류언론을 믿지 못해서 독립언론을 지지한다는 표시입니다.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이 공정한 언론을 간절하게 바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저희는 모금의 목적을 이미 충분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모으려고 애태우다 지치지 말고, 액수가 적더라도 계속해서 오래 지속할 궁리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모금을 지속하는 동안은, 액수와 상관 없이, 독일의 동포들은 한국의 공정언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앞으로는 50 유로씩 크게 보내시지 마시고 두어 달에 10유로씩 자잘하더라도 오래 보내주셔요. 그렇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셔요.

저희가 후원하는 독립 언론 뉴스타파, 팩트TV, 고발뉴스 중 한 군데 언론사의 정기 구독자가 되는 것도 참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런 분들은 저의 모금활동에 참여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이미 충분히 표시를 하고 계시는 거니까요.

지금까지 들어온 2245 유로 중에서 뉴스타파와 팩트TV에 800 유로씩 (한화로 백만원 상당) 먼저 송금하려 합니다. 나머지 돈에서 150유로만 더 들어와 800유로가 되면 고발뉴스에도 송금하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잘하려고 고민하느라 지치지 말고 그냥 한 걸음씩만 뚜벅뚜벅 가요, 우리.

새로이 참여하시거나, 계좌 번호를 잊으신 분들을 위하여 모금 안내 다시 해드립니다.


▶◀ 독립언론 후원금 모금 안내 ▶◀

고발뉴스, 뉴스타파, 팩트 TV를 후원하기 위하여 유럽에 사는 동포들이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발뉴스, 뉴스타파, 팩트 TV는 진실을 알리려 고군분투하는 독립언론사들입니다. 주류 언론이 권력의 시녀가 된 이 시점에 이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너무나 많은 진실이 묻혀버렸을 겁니다.

유럽공동체 내에서 무료로 송금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항이 포함된 후원 계좌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유럽공동체 국가에서 SEPA 송금을 하면 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SEPA 송금을 하려면 IBAN 번호와 BIC 번호가 필요합니다.

Name: Hea-Jee Im
IBAN: DE68 7008 0000 0421 2514 01
BIC: DRESDEFF700
Konto-Nummer 04 212 514 01
Commerzbank München
BLZ. 700 800 00
Betreff: Sewolho

  • 들어오는 귀한 돈은 깔끔하게 관리해서 한푼도 흘리지 않고 “고발뉴스"와 “뉴스타파"와 “팩트 TV"에 전달하겠습니다.

  • 보내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국제 송금료는 얼마가 되든 계좌주인 빨간치마가 전액 부담합니다.

  • 송금 후에 신망 있는 인사(공인)에게서 재정 감사를 받겠습니다.

  • 송금하신 분들에 대한 인적사항은 (감사에게조차) 철저히 비밀로 합니다.

  • 적은 돈도 좋으니 부디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돈의 액수보다 사람 수가 힘입니다. 한 개인이 큰 돈 보내시려 부담 가지지 마세요. 저는 길게 보고 오래 모금운동 벌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