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강과 이자르 강이 비교되면서 선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자르 강 복원을 추진한 클라우스 아르체트 박사가 했다는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바이에른 주정부의 환경부 고위직에 재직하고 있는 아르체트 박사는 뮌헨 수자원국장을 역임할 당시 이자르 강 복원공사의 책임자로서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여러 한국정부측 인사들을 이자르 강으로 안내한 당사자다.

10월 11일자 뉴데일리 인터넷판은 “뮌헨 수자원청장까지 4대강사업에 찬사, ‘헛다리’ 박원순… 獨 이자르강 사례 왜곡”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이 기사를 “4대강 뉴스”라며 링크해놓고 있다. 뉴데일리 기사에 의하면 아르체트 박사는 최근 방한해서 4대강사업 현장을 돌아보고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다”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성공적이다. 영산강이나 이자르 강은 친환경적인 하천정비를 추구하는 같은 개념”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한다.

3주 전인 지난 9월 15일 독일의 지역공영방송인 바이에른 3TV의 한 프로그램에서 뜻밖에도 한국의 4대강사업이 언급되었다. 바로 아르체트 박사에 의해서였다.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이자르강 복원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말미에 아르체트 박사는 이 복원에 대한 외국 전문가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특별히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인하고 여기에 오면 이곳을 구경하고도 우리가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해요. 아마 우리가 돈이 넘쳐나서 쓰고 싶어 안달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전혀 다른 논의가 지배적이거든요. 한국인은 우리가 옛날에 했던 방식으로 자기 나라 강을 개조하려고 해요.“라고 말한다.

4대강사업 국민소송단은 이 언급이 포함된 동영상과 녹취록을 독일의 바이에른 3TV 방송국으로부터 제공받아 지난 10월 10일 열린 한강 2심재판에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해당 부분의 녹취록과 번역은 다음과 같다.

방영날짜: 2011년 9월 15일

제목: 뮌헨의 새로운 이자르 강”

소제목: 11년 공사, 3천5백만 유로 공사비, 8km 구간 - 이자르 강 복원공사가 끝났다!

 

6:48

이자르 강 복원공사에 관해 한번도 못들어본 뮌헨 주민도 있다고 한다. 반면 새로운 이자르 강의 명성은 바이에른주를 넘어 널리 알려져 있다. 외국 전문가들의 반응은 열광적인 것부터 당혹해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7:04

(클라우스 아르체트, 바이에른 주 환경부) “한국인하고 여기에 오면 이곳을 구경하고도 우리가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해요. 아마 우리가 돈이 넘쳐나서 쓰고 싶어 안달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논의가 지배적이거든요. 한국인은 우리가 옛날에 했던 방식으로 자기 나라 강을 개조하려고 해요.”

7:27

최근까지도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에 담을 쌓아 막고, 아스팔트를 깔고 시멘트를 바르면 자연을 길들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오판이었다. 겨우 8km 에 해당하는 강을 복원하는데 3천5백만 유로가 소요되었고 꼬박 11년이 걸렸다. 이것은 새로워진 이자르 강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고하는 선례가 되어야 하며, 다른 곳에서도 그런 파괴로 다시 복구해야 할 사례들을 우리가 후손들에게 떠넘기고 있지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8:00

 

참고자료:

바이에른 3TV 프로그램 소개 사이트
http://www.br-online.de/bayerisches-fernsehen/capriccio/capriccio-2011-09-15-themen-2011-ID1315922842436.xml

프로그램 녹취록 전문 - 바이에른 3TV 제공
http://www.hanamana.de/dul/files/dul/bayern3sendemanuskript_isar.pdf

10월 11일자 뉴데일리 인터넷판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4012

 

 

Originaltext

6:48
Es soll Münchner geben, die haben noch nie von der Renaturierung gehört. Dabei reicht der Ruf der neuen Isar inzwischen weit über Bayern hinaus. Die Reaktionen ausländischer Experten reichen von begeistert bis leicht irritiert.

7:04
O-Ton Klaus Arzet, Bayerisches Umweltministerium
„Wenn Sie mit dem Koreaner hierher kommen, und der guckt sich das an und der versteht überhaupt nicht, was wir hier machen. Der denkt wahrscheinlich, wir haben zuviel Geld, welches wir ausgeben wollen. Weil in Korea ne ganz andere Diskussion vorherrscht. Die wollen ihre Flüsse lieber so umbauen, wie wir’s in der Vergangenheit getan haben.“

7:27
Unsere Vorfahren waren eben noch fest davon überzeugt, dass man die Natur bändigen könne, indem man sie einmauert, zupflastert und betoniert. Ein Irrtum. Die Korrektur kostete auf einer Flußstrecke von nur acht Kilometern rund fünfunddreißig Millionen Euro und dauerte volle elf Jahre. Das sollte eigentlich jedem Besucher der neuen Isar ein warnendes Beispiel sein. Und Anlaß zum Nachdenken, welche Sanierungsfälle wir an anderen Stellen kommenden Generationen hinterlassen.

8:00 E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