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일기 4일째
2020.3.16. 월요일
(독일내 감염자 수 약7000명. 바이에른 주 재난사태 공표. 교회, 상점, 스포츠 관람 금지)
어지러운 정보로 머리가 복잡해서 그랬는지 아침수행에 집중이 잘 안 됐다. 자기 전에 마음껏 뉴스를 보고 신문을 읽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수행 후에는 일이 많아도 마음은 순하고 고요하게… 일이 많아도 한번에 하나씩만… 오늘도 차분하고 의연하게 잘 쓰이고 싶다는 바램을 가졌다.
남편은 폐가 눌리는 느낌이 든다고 가정의에게 전화했다. 코로나 의심증상이니 절대로 병원으로 오지 말고 일단 격리하며 관찰하라고 아주 쉽게 1주일 병가를 내줬다. 철저하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독일에서 이렇게 편리하게 처리해주니 해가 거꾸로 뜰 일이다.
하루를 침작하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