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는 11월 25일 (수요일) 오후 2시 30분에 뮌헨의 사랑방 도서실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사대강 공사'‘에 대한 강의를 합니다.
써야할 글 숙제가 산더미 같은데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4대강 사업을 정말로 강행하면 어떡하나, 외국에 있는 내가 이걸 무슨 글을 써서 막을 수 있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첫삽을 떴다는 소식이 들린다.
독일에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의 기후 조건과 자연 환경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지구상에 있는 나라인데, 뉴튼의 만유인력이야 적용되지 않겠는가?
4대강 정비면 정비고 대운하면 대운하다. 일단 강을 정비해서 수질개선을 해놨다가 나중에 국민이 원하면 연결해서 배를 띄울 수도있다는 소리가 정부 쪽에서 들리는데,
몇달 전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쓴 ‘‘독일운하 이야기'‘가 한겨레에 올랐는지 확인하려고 컴퓨터를 켠 김에 뉴스를 읽다가 기겁을 했다.
예쁘게 생긴 사람이 머리도 좋을 수는 있다. 얄밉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어부가 고기도 잡고 살생도 피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물관리와 수로도 마찬가지의 관계다.
지난 번에 이어 독일 운하에 관한 정보 바로잡기를 계속한다.
“대운하 문제는 정말 한 시간이라도 제대로 된 문서를 읽어보고 얘기하시라 했다. 독일 수로국장이 와서 운하를 만들어야 한다고
나는 운하 전문가가 아니다. 칼스루에 공대 건축과에서 라인강 유역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해 공부한 경험이 있고, 내 연구 주제가 칼스루에의 건축사인 까닭에 라인강변 도시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남보다 조금 더 있을 뿐이다.
천연자원이 없어서 국민경제가 전적으로 인적자원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독일과 한국은 비슷하다. 독일은 지난해인 2007년도에 5년 연속으로 세계 제일의 수출국이 되었다.
한국시간으로 2월 26일 아침 7시 40분에 라디오 방송국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구 MBC의 ‘‘김재경의 여론현장'‘이라는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