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호주에 간지 벌써 4년이 되었다. 뮌헨으로 출장온 호주 청년을 데이팅앱을 통해 만나 딱 일주일 사귀고 난 후,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 호주에 가겠다고 했을 때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2020.3.18. 수요일
(독일내 감염자 수 약 12000명. 독일 수상 대국민 발표. 2차대전 이후로 가장 큰 국가적 시련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호소. 공원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티비에서 비판.)
요즘 우리집은 여름 휴가 준비로 분주하다. 집안에 자전거가 들어와 해체되어 있고 남편은 온갖 공구들을 늘어놓고 자전거 손 보느라 바쁘다.
마치 전쟁 5분 전처럼 아슬아슬하던 한반도 정세가 감동적인 평창 올림픽과 극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반전을 맞았습니다. ‘총 쏘지 않고 서로 교류하며 살면 그게 통일이지’ 하는 마음에 한반도 통일이 곧 이루어질 것 같은 희망에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