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독일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남편과 함께한 첫 4주는 그런대로 휴가 맛이 났어요.
다음번 뮌헨 데이트의 일정이 잡혔어요. 7월 27일 월요일 아침 9시에 마리엔 광장(Marienplatz) 중앙에 있는 금빛마리아 동상(Mariensäule) 앞에서 만나기로 해요.
하회 마을의 강변이 4대강 정비사업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하회는 서양 건축밖에 모르던 내게 ‘‘주변 경관과 조화하는 한국 건축의 본질'‘을 가르쳐준, 문화재의 가치가 높은 마을이다.
시국선언에 선언에 가담한 교사들을 징계한다고 한다. 그 징계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를 벗어나 독재국가로 들어서는 것이 확실해진다.
고백드릴 게 있어요. 그간 두 번에 걸쳐 뮌헨에서 데이트 일정이 있었답니다.
‘‘그의 삶과 죽음이 내게 준 것'‘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부치는 저의 글을 읽고 반론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일 주일간의 출장에서 돌아와 이제야 답장을 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