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하천이었던 라인강이 배가 다니는 수로로 개발된지 100년이 넘은 오늘날, 라인강 중류에 사는 후손들은 여전히 홍수에 시달리고있다. 라인강과 샛강이 만나는지역의 홍수는 건설기술이 좋은 오늘날에도 막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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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우리 부부가 춤을 배우기로 했을 때 사실은 아르헨티나 탱고가 추고 싶었다. 아스토 피아졸라를 좋아하는 우리 취향에 남미의 탱고음악이 맞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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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지금부터 2000년 전에 라인강변에 살던 사람들은 라인강을 자연이 정해준 경계선으로만 여길 뿐 감히 넘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기원전 50년 경에 시저가 이끄는 로마군대가 라인강까지 진격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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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외진 곳에 있는 나의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소수의 독자들께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다.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이 한겨레출판사에서 내일 모레 2월 4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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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독일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공학박사인 나는 운하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내가 토목공학을 공부했어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누구나 오랜 세월을 바쳐 한 우물을 판 특정 테마에서만 전문가일 뿐, 교량전문가라도 하루아침에 운하전문가로 둔갑할 수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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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밤송이를 까?‘‘에 대해 종합웹진 저머니라이브 편집자님께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주셨다. 내가 온전히 이해받았다는기분이 들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사람이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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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밤송이를 까?

‘‘밤송이를 까라면 까'‘라는 한국말을 나는 독일에 살면서 알았다. 꼭 해야하는 일이라면 맨손으로라도 밤송이를 까라니 이 얼마나 투철한 프로의식인가 싶어서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했고, 한국사람들과 일할 때 칭찬이나 격려의 뜻으로 자주 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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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와 사과

토요일인 어제는 아들 친구들이 우리집에 와서 하루종일 공부도 하고 놀다갔다. 청소년이 된 아들에게 해줄 일이 별로 없어서섭섭하던 차에 나는 저녁이라도 잘 차려서 먹이려고 미리 장을 다 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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