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 독일 화가 칼 슈피츠벡은 소시민의 고단한 일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1838년에 그린 ‘‘가난한 시인'‘은
올해 12월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우리집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하나도 없다. 올해 내가 특별히 더 바빴나? 그런 것 같다. 그래도 그렇지 좀 너무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매년 국제도서전시회가 열린다. 해마다 한 나라를 선정하여 주빈국이라 칭하고 그 나라 문학과 문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를 한다.
얼마 전에 나는 호강했다. 목욕을 한 것이다.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요즘 세상에 목욕하는 걸 가지고 뭐 그렇게 생색을 내느냐고할지도모르지만, 우리 가족에게 목욕은 특별한 사치이다.
지난 가을에 뮌헨 중심가 마리엔 광장에 갔다가 온통 곰젤리를 붙인 벤츠자동차를 보고 반색을 한 적이 있다. 진기한 풍경을 한 컷멋있게 찍으려고 기회를 보던 나는 차 앞에서 계속 알짱거리는 남자에게
인간은 기원전 만 년대인 구석기시대에도 춤을 추었다는 증거가 발자욱이나 동굴의 벽화로서 남아있다. 처음엔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따로 무리를 지어 춤을 추다가
결혼 초기에 남편과 함께 부엌 가구를 만들 때의 일이다. 나는 그때 임신중이었으므로 혼자 페인트칠을 하던 남편이 서랍 손잡이는무슨 색으로 칠하랴고 물었다. 나는 서랍이 일곱 개니까 무지개색 순서로
나는 고등학생 시절에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고 이미륵이란 사람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미륵은구한말 시대에 황해도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을 하다 일경에게 쫓겨 스무살의 젊은 나이에 독일로 왔다.
시내라 안 그래도 빵집이 많은 우리 동네에 빵집이 또 하나 새로 생겼다. 점원의 손을 통해 빵이 오가는 기존의 빵집과는 달리
봄날씨가 화창한 어느 주말, 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 학급의 학부모 친목모임이 이자 강변의 한 음식점에서열렸다. 우리 부부는 그날 저녁에 달리 갈 데가 있어서 참석을 망설이다가